[이코노믹데일리] 카드판 오픈뱅킹이라 불리는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오픈페이)'가 지난해 말 출시 이래 소비자 외면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오프라인 결제가 어려운 데다 온라인 결제 방식마저 불편 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한·KB국민·하나 등 3개 카드사가 오픈페이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롯데카드가 '로카페이'를 출시해 오픈페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BC카드는 3월, NH농협카드는 올해 하반기 오픈페이를 개시할 것으로 확정했으나 우리카드는 올해 2분기로 정했던 참여 계획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우선 서비스하는 현대카드의 경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 역시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후발주자로 합류할지 망설이는 실정이다.
시장에서는 참여사 확대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오픈페이 존재감이 희미할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직장인 서모씨(28·여)는 "오픈페이란 서비스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아이폰 유저 입장에서 애플페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한 카드사 관계자도 회사 직원들조차 오픈페이를 거의 안 쓰고 있다며 회사 측에서 관련 실적조차 내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역시 오픈페이 관련 통계가 전무한 실정이다. 여신협 관계자는 카드사별 이용금액을 매월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나 오픈페이 관련 통계를 취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오픈페이의 경우 한 고객 데이터 안에 여러 카드사 실적이 혼재돼 있는데 이를 회사별로 일일이 분류해 통계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오픈페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삼성전자와 별도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계약을 맺은 덕분에 안드로이드폰을 카드 단말기에 대면 자동 결제가 이루어진다.
반면 신한카드·하나카드의 경우 MST 결제가 불가한 까닭에 전용 앱에 들어가 결제 바코드를 생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카드 역시 안드로이드 MST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는 점도 오픈페이 확산의 악재로 꼽힌다. 현재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전용 단말기 설치 작업이 한창인데, 현대카드와 애플은 할리스커피·빽다방·메가MGC커피 등 커피전문점과 파리바게뜨·KFC·롯데리아 등 음식점을 애플페이 우선적용 브랜드로 지정해 결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최근 삼성과 맞손을 잡은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중 자체 앱(네이버페이)에서 MST 결제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를 유입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페이도 삼성페이처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휴대폰만 갖다 대면 거래를 할 수 있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온라인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바로 물건을 살 수 있다.
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한·KB국민·하나 등 3개 카드사가 오픈페이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롯데카드가 '로카페이'를 출시해 오픈페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BC카드는 3월, NH농협카드는 올해 하반기 오픈페이를 개시할 것으로 확정했으나 우리카드는 올해 2분기로 정했던 참여 계획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우선 서비스하는 현대카드의 경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 역시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후발주자로 합류할지 망설이는 실정이다.
시장에서는 참여사 확대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오픈페이 존재감이 희미할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직장인 서모씨(28·여)는 "오픈페이란 서비스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아이폰 유저 입장에서 애플페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한 카드사 관계자도 회사 직원들조차 오픈페이를 거의 안 쓰고 있다며 회사 측에서 관련 실적조차 내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역시 오픈페이 관련 통계가 전무한 실정이다. 여신협 관계자는 카드사별 이용금액을 매월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나 오픈페이 관련 통계를 취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오픈페이의 경우 한 고객 데이터 안에 여러 카드사 실적이 혼재돼 있는데 이를 회사별로 일일이 분류해 통계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오픈페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삼성전자와 별도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계약을 맺은 덕분에 안드로이드폰을 카드 단말기에 대면 자동 결제가 이루어진다.
반면 신한카드·하나카드의 경우 MST 결제가 불가한 까닭에 전용 앱에 들어가 결제 바코드를 생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카드 역시 안드로이드 MST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는 점도 오픈페이 확산의 악재로 꼽힌다. 현재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전용 단말기 설치 작업이 한창인데, 현대카드와 애플은 할리스커피·빽다방·메가MGC커피 등 커피전문점과 파리바게뜨·KFC·롯데리아 등 음식점을 애플페이 우선적용 브랜드로 지정해 결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최근 삼성과 맞손을 잡은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중 자체 앱(네이버페이)에서 MST 결제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를 유입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페이도 삼성페이처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휴대폰만 갖다 대면 거래를 할 수 있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온라인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바로 물건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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