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2년 전 퇴임한 '올드보이'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공직 기관장 출신 퇴직 인사는 재야에 묻혀있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윤 전 원장의 깜짝 등판으로 현장 복귀설이 돌고 있다.
그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의 주최로 열린 '론스타 ISDS 판정문 번역본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좌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3년 임기를 채운 윤 전 원장은 퇴임 이후 금융권 각종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대회 좌장으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업계 이목이 쏠렸고, 1946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6세인 윤 전 원장이 노익장을 과시했다는 평이 나왔다. 정부 산하 기관장으로의 '컴백'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기류까지 감지됐다.
특히 윤 전 원장은 이번 자리에서 금감원장 당시 소지했던 명함을 들고 내빈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당 명함에는 금감원 사무실 전화번호 등을 사선으로 긋고 현재 윤 전 원장 본인 휴대전화 번호를 표기했다. ▶사진 참조
그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의 주최로 열린 '론스타 ISDS 판정문 번역본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좌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3년 임기를 채운 윤 전 원장은 퇴임 이후 금융권 각종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대회 좌장으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업계 이목이 쏠렸고, 1946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6세인 윤 전 원장이 노익장을 과시했다는 평이 나왔다. 정부 산하 기관장으로의 '컴백'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기류까지 감지됐다.
특히 윤 전 원장은 이번 자리에서 금감원장 당시 소지했던 명함을 들고 내빈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당 명함에는 금감원 사무실 전화번호 등을 사선으로 긋고 현재 윤 전 원장 본인 휴대전화 번호를 표기했다. ▶사진 참조
하지만 그는 이런 복귀설에 "현재로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공기관 등으로부터 제안받은 곳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이날 대회 발제자로 나선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등의 친분과 지인들의 행사 참석 제의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원장은 "퇴임 후 집에서 할 일이 없는데(웃음) 주변 이슈에 대해 묻겠다는 언론 요청이 있었다"며 "전 교수야 이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이로 이렇게 활동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회에 동참한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론스타 이슈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3000억원 배상 책임을 놓고 정부와 공직자들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론스타가 옛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부터 최근 배상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정부 차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당국이 제대로 사태를 매듭짓지 못해 발생한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윤 전 원장은 "퇴임 후 집에서 할 일이 없는데(웃음) 주변 이슈에 대해 묻겠다는 언론 요청이 있었다"며 "전 교수야 이전부터 잘 알고 있는 사이로 이렇게 활동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회에 동참한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론스타 이슈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3000억원 배상 책임을 놓고 정부와 공직자들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론스타가 옛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부터 최근 배상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정부 차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당국이 제대로 사태를 매듭짓지 못해 발생한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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