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 티저 이미지 공개

김종형 기자 2023-03-02 17:26:54
각진 외관과 긴 축거로 '대형 SUV 면모' 강조 15일 내·외관 선봬, 세부 정보는 이달 말 공개

기아 EV9 티저(맛보기) 영상 중 일부[사진=기아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출시를 앞둔 가운데 해당 차량 디자인 일부가 담긴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기아는 2일 웹사이트에 차량 실루엣과 함께 전·후면부 조명이 드러난 티저(맛보기)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EV9은 기아가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기자동차(EV)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모델로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전용 전기차 라인업(제품군)에서 플래그십(최상위)을 뜻하는 숫자 '9'를 더해 명명됐다. 기아는 전동화와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변화를 이끌 차량으로 EV9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아 EV9 티저 사진[사진=기아]


공개된 사진·영상에서는 긴 휠베이스(축거)가 선사하는 넓은 실내와 함께 각진 외관이 두드러지며 정통 SUV로서 면모가 엿보인다.

전면부는 기하학적 조명이 내연기관차에서 볼 수 있는 라디에이터그릴 자리를 둘러쌌다. 전조등(헤드램프)과 조화를 이뤄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후면부는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후미등(리어램프)이 감싸며 좌우로 넓은 차체 폭을 부각시키고 헤드램프와 함께 당당한 인상과 통일감을 준다.
 

기아 EV9 티저 이미지[사진=기아]


기아는 2021년 '2021 LA 오토쇼'에서 EV9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고, 지난해 8월에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위장막으로 차체를 가린 채 주행 시험을 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EV9 내·외관 실제 모습은 오는 15일 베일을 벗는다. 상세 제원을 비롯한 정보는 이달 말 열리는 온라인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