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美 디시네트워크와 '5G 초도망' 개통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23 09:20:16
협력 9개월 만에 초도망 개통 성공해 美 전역으로 5G 네트워크 구축 확대

삼성전자와 디시 네트워크 CI[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디시 네트워크 5세대 이동통신(5G)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이후 9개월 만에 초도망 개통에 성공했다. 미국 전역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5G 망 구축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와 5G 초도망 개통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시 네트워크는 2020년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동 통신 시장에 진출해 5G 전국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의 신속한 초도망 개통 및 전국망 확대를 위해 △차세대 5G 가상화 기지국 △5G 라디오 제품 등을 공급했다. 

삼성전자가 구축한 5G 가상화 기지국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기지국이다.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범용 서버에 탑재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등 글로벌 핵심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규모 통신망 구축 역량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2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유럽 최초로 영국에서 5G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하는 등 주요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상용을 선도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가상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5G 네트워크의 혁신을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발전을 가속화 하고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크 루안(Marc Rouanne) 디시 네트워크 최고네트워크책임자(부사장)은 "이번 5G 초도망 개통을 필두로 5G 전국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