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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빅3 도전장…이영종 대표 "전속 설계사 강화" 드라이브

이석훈 수습기자 2023-02-22 10:59:22
올해 키워드 '영업' 본질에 중점…투입 인력 증대 전속 설계사 비율 늘려 자사 상품 전문가 양성

신한라이프는 22일 전속 설계사 영업 강화 방안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사진=신한라이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순이익 상승률 18.4%를 기록하며 생명보험 업계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위치까지 넘보고 있는 신한라이프가 전속 설계사 영업 조직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사업가형 지점장' 전환에 역점을 둔 데 이어 올해는 '전속 설계사' 영업 현장 지원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보험사 성패는 결국 자사 영업 활성화 여부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도 영업 조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공약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열린 '신한라이프 영업전략회의'에서 마케팅 부문 지원을 늘리고 설계사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속 설계사 확충과 육성을 중시하는 신한라이프 영업 방침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외부 대리점에 대해 판매하는 상품 수가 다양해 불완전 판매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본사 상품과 상황에 능숙한 전속 설계사 양성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또 불완전 판매 민원 제기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전속 설계사 조직의 장점이라는 입자이다. 보통 자회사형 법인보험(GA)대리점에서 불완전 판매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가 취할 수 있는 최고 조치는 '경고'에 그치는 반면 전속 설계사에게는 상황 점검과 징계 등 보다 적극적인 사후 처리가 가능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험 업계 전반의 '전속 설계사 정착률이 낮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교육 시스템을 점검·재정립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들의 GA 이직이 큰 문제긴 하지만 결국 남을 사람들은 장기 근속 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그런 설계사분들을 집중 관리해 신한라이프의 '베테랑'으로 키우는 게 훨씬 큰 이득이 된다고 보는 게 본사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설계사 경쟁력 강화와 영업 활성화를 위한 고객 데이터 효율적 분배, 영업 채널의 비효율 제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설계사 전문성 교육 확대에 관한 내용도 활발히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