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가전 핵심 '모터' 개발할 석사급 인재 양성

성상영 기자 2023-02-15 17:28:15
광주과기원에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등록금·학비 지원, 졸업 후 입사 보장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오른쪽)과 박지용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획처장이 15일 오후 광주 북구 GIST에서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에 석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특별 과정을 개설한다. 졸업 후 입사를 보장하는 채용 연계 과정으로 가전제품 핵심 부품인 모터 개발에 특화됐다.

삼성전자는 15일 광주 북구 지스트에서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과 박지용 지스트 기획처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능형 모터 트랙은 모터와 관련한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계 분야 과목으로 구성됐다. 석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삼성전자와 지스트는 올해부터 매년 15명을 뽑는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와 해외 학회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에 입사한다.

이번에 개설되는 과정은 차세대 가전 개발에 특화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지스트가 설립된 광주에는 삼성전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이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청소년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이무형 부사장은 "모터 기술을 선도할 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스트와 특화 인재 양성 과정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가전제품을 혁신할 모터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산학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 8월 고려대와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그해 9월에는 서울대와 미래 가전 구동기술센터를 만들었다. 지난해 7월에는 연세대와 친환경 신소재·표면 나노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