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롯데렌탈이 중고차 가격 상승과 렌터카 사업 호조로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은 6일 지난해 매출 2조7394억원, 영업이익 3095억원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영업이익은 26.1% 늘었다.
지난해 호실적은 장기렌터카의 안정적 성장과 단기렌터카, 일반렌탈 매출 개선 영향을 받았다. 또 전년(2021년) 대비 중고차 대당 매각가가 오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먼저 장기렌터카의 경우 롯데렌탈이 지난해 진행한 'EV 퍼펙트 플랜' 등 전기자동차(EV) 이용객 대상 서비스 성공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수요를 분석해 '마이시리즈'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단기렌터카 분야에서도 이용고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가 주효했다. 24시간 비대면 무인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키박스'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등 서비스가 호평받았다. 롯데렌탈은 향후 법인 제휴나 구독형 등 상품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다.
중고차 사업부문도 지속적 수출 성장세로 전년보다 매출이 올랐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수출 플랫폼 'LOTTE AUTO GLOBAL'을 선보이며 중고차 수출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해당 플랫폼은 해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정찰가 판매와 실시간 중고차 입찰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 호조가 돋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반렌탈 사업 부문에서도 측정기, OA, 건설·유통장비뿐 아니라 소비재와 로봇, 레저 등 실적이 올랐다. 특히 서빙로봇·레저·건설장비 등 신규 아이템 발굴과 육성, 대형플랜트 건설 현장 내 고소장비의 시장 점유율 증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기존 역량과 융합된 비전 이행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올해 주당 900원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배당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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