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이 손태승 회장 용퇴 선언에 이어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이름을 올리자 관치금융 논란에 휩싸였다. 모피아(옛 기획재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가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면서 우리금융 노조측은 일찌감치 "올드보이의 과도한 욕심"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소속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금융지주 1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으로, 더이상 정부 소유가 아닌 민간금융회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최근 몇 년 동안 펀드 사태 등 각종 사고로 인해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이 시급하다"며 "차기 회장에는 조직 안정화와 시스템 재정비에 역량을 보여줄 내부출신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금융 차기 회장 잠정 후보군(롱리스트)은 내부 출신으로 이원덕 현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특히 임 전 위원장 유력설이 나돌자 "오랜 기간 현업에서 멀어져 감 떨어진 올드보이들의 과도한 욕심, 내부상황을 전혀 모르는 전문성 떨어지는 외부인사의 도전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면서 "내부출신 인사를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동을 갖고 이들 중 2~3명을 추려 숏리스트(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통상 3월 말 개최하는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내부규정상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고려해 임추위는 이달 중 관련 절차를 마치고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관계자는 "(임 전 위원장은)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고 말했던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2010~2011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어 2013~2015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5~2017년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소속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금융지주 1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으로, 더이상 정부 소유가 아닌 민간금융회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최근 몇 년 동안 펀드 사태 등 각종 사고로 인해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이 시급하다"며 "차기 회장에는 조직 안정화와 시스템 재정비에 역량을 보여줄 내부출신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금융 차기 회장 잠정 후보군(롱리스트)은 내부 출신으로 이원덕 현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특히 임 전 위원장 유력설이 나돌자 "오랜 기간 현업에서 멀어져 감 떨어진 올드보이들의 과도한 욕심, 내부상황을 전혀 모르는 전문성 떨어지는 외부인사의 도전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면서 "내부출신 인사를 내정해 관치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동을 갖고 이들 중 2~3명을 추려 숏리스트(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통상 3월 말 개최하는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내부규정상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고려해 임추위는 이달 중 관련 절차를 마치고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관계자는 "(임 전 위원장은)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고 말했던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2010~2011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어 2013~2015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5~2017년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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