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 바이오산업 진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공장을 1억 6000만 달러(약 208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공장 인수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 기간을 단축했다.
통상적으로 신규 공장을 증설해 CDMO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해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국경 간 거래인 크로스보더 자산 인수는 평균적으로 1년 이상이 걸리지만, 롯데는 신규 설립한 소규모 조직만으로 8개월 만에 완료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 포함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시러큐스 공장은 현재 가동 중으로 기존 생산 중이던 제품과 추가 위탁생산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잇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TOP10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 달성할 수 잇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이원직 대표이사가 현지시간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직접 발표에 나선다. 이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