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디스플레이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가 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를 출품하고 LG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에보 TV를 선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핵심 소개 상품으로 현장에 전시한다.
◆ 삼성전자, 고주사율·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시리즈 새 제품 전시
먼저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네오 G9 △오디세이 OLED G9 △뷰피니티 S9 △스마트 모니터 M8 등을 선보인다.
오디세이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게이밍 모니터로 UHD(3840X2160) 이상 고해상도와 144Hz(헤르츠) 이상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특히 오디세이 네오 G9는 32형 크기 화면 두 개를 이어붙여 세계 최초로 7680X2160 해상도를 갖춘 커브드(휜 화면) 게이밍 모니터로 업계 최초 2.1 DP(디스플레이 포트) 규격도 지원해 빠른 연결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OLED 패널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도 선보인다. 49인치 오디세이 OLED G9는 최대 240Hz 고주사율과 0.1ms(밀리세컨드)에 불과한 반응속도로 게임 플레이에 적합하다. 이외 5K(5120X2880) 해상도에 정확한 색상을 구현해 전문가용으로 적합한 뷰피니티 S9, 다양한 기기를 자동 연결하고 제어·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모니터 M8도 CES 2023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모니터 신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기술 혁신과 노하우를 담은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OLED TV 사업 10주년 맞은 LG전자, 고급형 제품 공격적 전시
LG전자는 'LG 올레드 에보'를 통해 고급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영상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 처리기술과 더 정밀해진 빛 제어 기술을 갖췄다. 65인치 올레드 에보는 일반 OLED TV보다 70%가량 밝다는 설명이다.
이번 올레드 에보에는 인공지능(AI)으로 화질 및 음질을 조절할 수 있는 '알파9 프로세서'가 6세대로 강화됐다. TV가 자동적으로 영상 제작자 의도를 분석해 노이즈(잡티)를 조절하고, 화면 속 얼굴·사물·글씨·배경을 인식해 영상을 더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와 함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처럼 화면을 개인화할 수 있는 LG 스마트 TV의 구동시스템(OS) 'webOS'의 개선 버전도 선보인다. 새 OS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와 게임 등을 설치하고 쉽게 접근하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사용자 맞춤 콘텐츠 지원과 지원 애플리케이션(앱) 다양화 등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 고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ES 2023은 오는 5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IT 등 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이 총집합한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삼성·LG·SK·롯데·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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