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GS EPS, 폐목재로 '전기 생산'…바이오매스 발전소 구축에 '맞손'

고은서 인턴기자 2022-12-20 13:43:49
바이오매스 발전소 본계약 체결 "연간 40만톤" 탄소 배출 저감 기대

20일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과 GS EPS 정찬수 대표이사가 바이오매스 합작발전소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LG화학]


[이코노믹데일리] LG화학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 GS EPS와 손을 잡았다. 폐기물 목재 활용으로 연간 40만톤(t)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전라남도 여수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가 지난 6월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은 것이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열원을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한다. 바이오매스란 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자원을 말한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소각, 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Woodchip) 형태로 만들어 원료로 사용한다. 폐목재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연합(EU)에서도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LG화학과 GS EPS는 오는 2026년 상반기(1~6월) 가동을 목표로 LG화학 화치공장에 총 3200억원을 투자해 '수 그린파워'를 설립한다. GS EPS는 친환경 에너지와 발전 분야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과 국내 우드칩 공급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PPA)를 통해 LG화학에 직접 판매될 예정이다. 양사는 연료를 활용해 탄소 중립을 앞당기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바이오매스를 통한 탄소 감축을 현재 추진 중인 LG화학은 친환경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