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라이엇 게임즈는 오늘 12일,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8억 원의 추가 기부금을 후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온라인 게임을 제작·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 20여 개 지사를 두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은 문화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는 문화유산”이라는 기조 아래 2012년부터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이어왔다. 이로써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에 전한 누적 기부금은 총 76억 원을 넘어섰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5월 취임 전까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지냈는데, 기업 중 유물 환수에 가장 큰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라이엇게임즈"라며 "지속적인 사랑과 나눔 실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도 "앞으로도 같은 마음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자 한다"며 "다가올 10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은 이번 약정식을 통해 2022년 한 해 동안의 사회환원 행보 성과를 결산하고, 2023년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후원까지 합치면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후원하는 문화재지킴이 총 후원 규모는 약 77억원이며 이는 문화재지킴이 협약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이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라이엇게임즈가 도와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며 "다른 기업들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전달된 금액은 추가 국외 문화재 환수, 게임 플레이어 대상 역사 교실 프로그램 운영, 조선 왕실 유물에 대한 복제 전시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간 라이엇 게임즈는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및 '효명세자빈 죽책', '중화궁인' 및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척암선생문집' 책판, 왕실유물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왕실유물 '중화궁인', 조선시대 유물 '보록' 등 국외 소재 문화재의 국내 환수 기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원형복원사업의 전시관 시설 지원 △'서울 문묘와 성균관'의 문화재 안내판 개선과 3차원 디지털 원형기록 지원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유물 '노부(鹵簿)' 보존처리와 관람객 편의시설․교육장소 증・개축 지원 △근대문화유산 '이상의 집' 보수정비 △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지원 △조선왕릉‧궁궐 관리장비 지원 등 문화재 보존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후원을 했다.
활용분야에서는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광복70주년 특별전 및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콘텐츠 전시 후원 △'한국의 서원' 3차원 디지털 원형기록 및 홍보 영상물 제작 △등록문화재 김소월 시집 특별전 지원 △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형 사회적기업 청년 인턴십 및 취창업센터 리모델링 지원, △세계유산 영상 제작‧홍보 지원 등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2017년에는 '문화유산보호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을 중단했던 게임 플레이어 대상 문화유적지 체험형 역사교육을 재정비해, 2023년부터 확대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등 왕실 유물 및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우리 문화재 6점에 대한 복제본 제작 및 이에 대한 전시도 지원한다.
라이엇 게임즈의 구기향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플레이어 및 파트너 여러분과 함께 알차게 달려온 10년을 넘어, 다음 10년을 생각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또 한 번의 후원약정을 통해 내년에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찾고, 의미를 더하기 위한 행보를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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