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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체 개발자 컨퍼런스서 앞선 먹통 사태 재차 반성...'달라지는 카카오' 다짐

김종형 기자 2022-12-07 14:01:59
장애원인 분석 및 '달라지는 카카오' 등 세션 마련해 키노트 진행 이프 카카오, 9일까지 진행...카카오 소속 개발자 120명 연사로 나서

(윗줄) (왼)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남궁훈 (오)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 소위원장, 이확영 (Grepp CEO) (아랫줄) (왼)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소위원회 부위원장, 이채영 (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고우찬 [사진=카카오]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지난 10월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태를 재차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카카오는 7일 사내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를 열고 지난 10월 서비스 장애 원인 분석과 함께 개선 사항을 공유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너는 남궁훈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고우찬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그렙 CEO), 이채영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소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의 연사가 △Our Social Mission △1015 장애원인 분석 △ 달라지는 카카오 1) 재발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 △달라지는 카카오 2) 미래 투자와 혁신 계획 등 총 4개 주제 키노트를 진행했다.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그렙 CEO)은 ‘1015 장애원인 분석’ 키노트에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원인을 제 3자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와 운영 관리 도구들의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서비스 복구에 시간이 소요된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키노트 발표 [사진=카카오]


이채영 재발방지대책소위원회 부위원장은 ‘달라지는 카카오 1) 재발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 키노트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이중화, 데이터와 서비스 이중화, 플랫폼과 운영 도구 이중화 등 인프라 하드웨어 설비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전체의 철저한 이중화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이다. 모니터링 시스템 다중화, 데이터 다중 복제 구조 구성, 운영관리도구 삼중화 등 구체적인 개선 사항들을 전했다.
 
고우찬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은 ‘달라지는 카카오 2) 미래 투자와 혁신 계획’ 키노트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방재 대책 및 향후 5년간의 IT 엔지니어링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총 4,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공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 및 인재 확보, 각종 자연 재해와 인위적 사건 사고로 사업을 중단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계획 (Business Continuity Plan) 및 데이터센터 DR (Disaster Recovery) 체계 구축 등에 관해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8일 이프 카카오 둘째날에도 '1015 회고' 특별 세션 5개를 별도로 마련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설비,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등 5개 영역에 적용하는 다중화 기술에 대해 개별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프 카카오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진행되며 카카오 소속 개발자 120명이 연사로 나선다. 1015 장애 사태와 함께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모바일 등 총 12개 트랙에서 106개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