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생산성 향상이 곧 상생"…협력사 스마트공장 지원 강화

성상영 기자 2022-11-23 15:10:43
협력회 워크숍 열고 생산성 개선 등 상생 방안 모색 조주완 사장 "협력사 경쟁력 확보 적극 지원할 것"

LG전자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22일 경기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열린 '2022 협력회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상생을 가속화한다.

LG전자 협력사로 구성된 'LG전자 협력회'는 지난 22일 경기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조주완 사장과 왕철민 구매·SCM경영센터장(전무)를 비롯한 LG전자 경영진과 81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해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품질·고객가치 경영, 안전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촉진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또한 올해 협력사의 원가 절감, 기술 혁신, 품질 개선, 생산성 개선 성과를 소개하고 우수 협력사 12곳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조주완 사장은 "협력사가 세계 최고 수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을 지속하도록 스마트공장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자금 지원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으로 구성된 '상생 협력 5대 추진 과제'를 수립하고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생산성을 높일 열쇠로 주목받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생산성 향상이 협력사와 상생하는 지름길이라는 시각이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생산 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가공, 조립, 포장,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를 진행 중이다. 인력뿐 아니라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을 맺고 100억원을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전문가 교육을 진행했다. 협력사가 직접 자동화 과제를 발굴해 RPA를 구축하고 유지보수까지 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했다.

LG전자는 생산라인 자동화로 제조 경쟁력을 높인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들 협력사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복잡한 공정을 간소화하고 제품 불량률을 낮추는 등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