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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연결 기준 1조5,387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

선재관 기자 2022-11-08 16:36:09
B2B 수주액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신한, CJ 이어 현대차그룹과 사업협력관계 구축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높은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KT는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6조4,7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9,4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범한 ‘kt cloud’를 포함할 경우 KT의 3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조30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프리미엄 가입자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중 IPTV 사업은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를 도입해 홈 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기존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하며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올해 높은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B2B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AICC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의 성장으로 ABC(AI·BigData·Cloud) 중심의 신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KT는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2B 고객 대상 사업(Telco B2B)에서는 국내외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함께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기업인터넷전화의 고ARPU 중심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KT그룹은 올해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전방위적 협력에 이어 지난 9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각 분야 선도 사업자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DIGICO 전환 속도를 내며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KT그룹의 콘텐츠 자회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7% 성장했다. 특히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에 이어 드라마 <신병>,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연이은 후속작을 선보이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와 화제성을 이어 나가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kt cloud는 22년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IDC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역량, 철저한 안전 운용과 점검 체계를 기반으로 입지를 다지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금융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올 3분기 말 가입자는 801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만명 늘었으며, 3분기말 수신잔액은 13.5조원, 여신잔액은 9.8조원을 기록했다.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그룹 성장 동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KT와 CJ ENM은 seezn과 Tving의 통합을 7월 14일에 결정했으며, 오는 12월 1일 합 병 예정이다. 해저케이블 건설 회사인 KT 서브마린은 국내 최대 케이블 제조사 중 하나인 LS전선을 전략적 주주로 유치하며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 CFO 김영진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DIGICO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DIGICO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디지털전환(DX)나 콘텐츠 등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되고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반해서 전체적으로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인플레이션이나 비용 증가 요소는 있지만, 시장 파이가 커지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매출에 대한 포텐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비용 증가의 부분은 있지만 이런 부분들을 매출 증가로 대응해 전체적으로 이익 개선을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CFO는 "최근 기업들을 보면 비용 증가 요소가 많아 이를 상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KT ICT 기술 등을 활용해 이 시장에 접근한다면 수요 부문에서도 더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목적지 IP별로 네트워크망을 분리하는 기업 전용 멀티 슬라이싱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정부에서 특수서비스로 인정받게 되면서 기업간(B2B)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며 “5G SA 단말 수용과 SA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전용 5G SA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