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에서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앱 PC 실행을 조만간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할 전망이다. 개발환경과 교육환경 등 다양한 곳에서 쓰임새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가 13으로 업데이트한 뒤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능들을 추가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13은 지난 8월 정식 출시돼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최근 제품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다.
WSA에서도 안드로이드 13이 업데이트되면서 변화하는 점은 △사용성 개선 △영상 감상 경험 개선 등이다. 기존에는 WSA와 윈도우 11 간 파일을 옮기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듯 길게 눌러 옮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영상 시청 앱을 작은 창으로 유지해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도 추가된다.
윈도우 내 안드로이드 앱 설치 지원 시스템은 공식적으로 'WSA(Windows Subsystem for Android)'로 불린다. 해당 시스템은 아직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능이 열리지는 않았고, PC에서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가상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PC 내에 설치하는 형태라 공식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현재까지는 다소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지원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모바일 게임을 기기 성능이 더 좋고 화면이 넓은 PC에서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이 업계 주류가 되면서 PC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구글과 원스토어 등 앱마켓 사업자들이 가상 앱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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