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보호 종료 청소년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 '삼성 희망 디딤돌'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일 충청북도와 희망 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충북 최초로 건립되는 희망 디딤돌 센터는 내년 12월 청주에 문을 연다.
충북에서는 해마다 140명에 이르는 청소년이 보호 시설을 나와 자립에 나선다. 보호 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고 시설에서 퇴거해야 한다.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삼성 희망 디딤돌 충북센터는 보호 종료 청소년이 2년 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 20개와 자립 체험실, 북카페 등을 갖춘다.
청소년들은 온전히 자립할 때까지 이곳에 머무르며 요리, 청소 등 생활 필수 교육과 금융, 부동산 등 기초 경제 교육, 면접, 기술 등 직업 관련 교육을 받는다. 특히 1대 1 집중 상담과 취업 알선, 금융 지원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희망 디딤돌은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보호 종료 청소년에게 주거와 교육 등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에 참여해 시작됐다.
희망 디딤돌 센터는 현재 2016년 9월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대구, 강원, 광주, 경남, 충남, 전북, 경기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삼성은 오는 11월 전남 목포와 순천에 각각 개소 예정인 전남센터와 충북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11개 희망 디딤돌 센터, 14개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삼성이 3년 동안 운영비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관할 지자체에서 운영을 맡는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희망 디딤돌 센터를 통해 자립을 지원받은 청소년은 총 1만2839명이나 된다.
삼성전자는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 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로 활동하는 이종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프로는 "작은 역할이지만 입주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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