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로나 약발 떨어진 게임업계…하반기 주가반등은 요원

김소연 수습기자 2022-08-29 11:38:34
금리 인상 지속, 밸류에이션 높은 기술주 하락 전망 "신작 모멘텀 강한 크래프톤, 더블유게임즈 추천"

자료 사진[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인터넷·게임업계의 부진한 실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이들 업계 주가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인터넷·게임업종의 지수는 3.5% 하락하면서 코스피 수익률을 2.3% 하회했다. 그중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네이버,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각각 7.0%, 2.4%, 12.2%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인터넷·게임 업종 내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이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효과가 사라지면서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평균 예상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인터넷·게임 기업들은 대부분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컴투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하락했다. 펄비어스 역시 영업적자 42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부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연방준비기금(연준·Fed)이 긴축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의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Fed의장은 26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강력한 인플레이션 억제책을 강조하며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이에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다수산업지수는 -3.03%, 나스닥 종합지수는 -3.94%, S&P500은 -3.37%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 모멘텀 역시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하고 싶다면 신작 모멘텀이 강하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게임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작 게임 출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크래프톤과 소송 이슈로 하락했던 더블유게임즈를 추천했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액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문브레이커를 게임스컴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기대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4분기 출시 예정인 만큼 투자심리 역시 개선되리라 예측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매출액 1496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지만, 집단소송 관련 충당금이 925억원 발생하면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i-Gaming, 스킬 게임 및 캐주얼 게임 시장 진출로 4분기 실적 개선을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