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제철 돌아왔다"…대형마트, 가을 꽃게 할인 경쟁 '활활'

김아령 기자 2022-08-24 10:18:57
이마트, 꽃게 물량 100톤 기획…최대 40% 할인 롯데마트, 신선도 보장…기절시킨 꽃게 톱밥 덮어 매장 직송

이마트 성수점 꽃게 판매 모습[사진= 이마트]


[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 속 대형마트들이 제철을 맞은 햇꽃게를 할인 판매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가을 햇 꽃게’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사용 시 최대 40%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행사카드 사용 시 20%가 추가 할인된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에 꽃게 100g당 800원대 중반에 판매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100톤이 넘는 물량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대량의 꽃게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선박 50척과 협업해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수정 이마트 꽃게 바이어는 “매년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올해 호재가 많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서해안 햇 꽃게를 행사카드 결제 시 9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 10% 할인에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2년 수산대전 20% 할인을 더해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햇꽃게 물량 확보를 위해 최대 산지인 충남 신진도항과 전북 격포항 소재의 어선들과 사전 계약했다. 또한 산지 포구에서 어획된 꽃게를 선별하고 포장하는 패킹장 7곳도 계약을 마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도를 위해 어획된 꽃게를 5℃ 이하 냉수에 담가 기절시킨 후 톱밥(꽃게가 몸을 숨기거나 잠을 자는 모래톱과 유사한 환경)으로 덮어 전국 롯데마트에 직송한다”며 “꽃게 시즌동안 최대한 많은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넉넉한 물량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