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건설, 건자재 재활용으로 폐기물 줄인다

권석림 기자 2022-07-06 09:57:44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왼쪽)과 김영진 에코프렌즈 대표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협약’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한화건설]

[이코노믹데일리] 한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폐기하는 자재 재활용에 나서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적극 나섰다.

한화건설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섬유재 활용전문업체인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협약식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김영진 에코프렌즈㈜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고 있는 PVC(Poly-Vinyl Chloride) 안전망을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안전망으로 변경하고 이를 다시 건설자재로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PVC 안전망은 사용 후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료로써 전량 폐기해야 하며,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대기오염을 유발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화건설은 지난 1월부터 기존 PVC 안전망을 사용금지하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며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PET 안전망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사용 후 안전망은 수거되어 세척 및 가공을 거쳐서 칩 형태의 콘크리트 섬유 보강재로 재활용하게 된다. 안전망 재활용을 통해 한화건설은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달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또 동반성장의 하나로 대형건설사가 전문업체와 협업한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에코프렌즈㈜는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섬유를 이용한 여러가지 신기술 및 신공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화건설과 협업을 통해 보유기술에 대한 확대적용과 추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하면서 많은 건설사가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방식의 ESG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