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사태로 막혀 있었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해외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들도 이에 발맞춰 인기 노선 위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를 전부 해제하면서 코로나19로 2년 넘게 신음하던 항공업계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7월부터 장거리 주요 관광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운항 재개 노선은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밀라노, 인천~비엔나 등 3개 노선이다.
대한항공의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7월 10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A330-200기종으로 수·금·일 주 3회 운항한다. 이탈리아 제2의 도시로 유명한 밀라노도 7월 1일부터 수·금·일 출발 주 3회 운항한다. 오스트리아 수도이자 음악의 도시인 비엔나도 7월 1일부터 수·금·일 주3회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회복 추이를 감안해 중단 중인 노선의 운항 재개를 순차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인천~괌 노선에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인 인천~괌 노선 증편을 통해 해당 노선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에어서울은 7월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7월 22일부터 주 2회,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7월 24일부터 주 2회 각각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패키지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 입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만큼, 다른 일본 노선도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은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 해제를 목 빠지게 기다려왔다"며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활성화돼 항공업계가 다시 미소 짓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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