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제는 6G 시대다" 삼성전자, 6G 포럼서 기술 방향 제시

문은주 기자 2022-05-13 11:03:17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을 주제로 온라인 진행 삼성전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6G 미래 준비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이끌었던 삼성전자가 6G 포럼을 열고 6G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 6G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 오후로 나눠 오스틴 제프리 앤드류스 미국 텍사스대 교수, 다케히로 나카무라 NTT도코모 SVP, 타릭 타렙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 심병호 서울대 교수 등 업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6G 지능망'을 주제로 강연에 참여한 심병효 교수는 "6G 시대에는 통신의 주체가 인간에서 무인자율차, 드론,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확장하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만물들이 초연결된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기술 제안과 표준화 완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5G 상용화에 기여했다. 특히 2019년 4월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앞장서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했고, 지난 3일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며 앞선 5G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으며,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자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에서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