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벤틀리모터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이어 올해도 '순항 中'

김현수 기자 2022-05-12 09:58:37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약 2295억 원, 전년比 162%↑ 매출 약 1조974억 원, 판매량은 소폭 감소

[사진=벤틀리모터스]


[이코노믹데일리] 벤틀리모터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벤틀리모터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동안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억7000만 유로(약 2295억 원)의 영업이익과 8억1300만 유로(약 1조97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벤틀리 대표 모델인 컨티넨탈 GT가 전년 대비 10%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크 모델을 제작하는 뮬리너의 높은 성장세 역시 역대급 실적 기록에 기여했다.

벤틀리모터스 2022년 1Q 실적.[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모터스는 이번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완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벤틀리 미래 비전 'Beyond 100' 전략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100년이 넘는 브랜드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 'Beyond 100' 전략 추진을 위해 향후 10년 간 벤틀리 본사 크루 공장 등에 30억 유로(약 4조508억 원)의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견고한 실적으로 2022년을 시작했다"며 "이번 1분기 실적은 벤틀리의 새롭고 흥미로운 모델 포트폴리오와 뮬리너를 통한 폭발적인 개인 주문 증가 및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높은 인기로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수익 효과와 재구성된 비즈니스 모델들 덕분에 우리는 럭셔리 자동차 업계에서 매출과 투자에 대해 경쟁력 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결과는 벤틀리 브랜드 본연의 강점과 Beyond100 전략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증명하며, 벤틀리의 더 많은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얀 헨릭 라프렌츠 벤틀리 이사회 멤버이자 재무 및 IT 총괄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1분기 실적에 약간의 영향을 미쳤지만 탄력적인 비즈니스 구축으로 매출, 이익, 비용 절감 유지 등의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뤘다"며 "우리는 이러한 안정적인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로서 Beyond100 전략의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