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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핸드볼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사상 최초 외국인 감독 선임

임승한 인턴기자 2022-05-09 15:15:59

(좌) 라스무센 감독, (우) 프레이타스 감독[사진=대한핸드볼협회/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남녀 국가대표 사령탑에 홀란도 프레이타스(57·포르투갈)와 킴 라스무센(50·덴마크)을 선임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킴 라스무센,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홀란도 프레이타스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도쿄 올림픽 이후 변화와 새로운 바람의 필요성을 느꼈다. 기존 한국 핸드볼의 장점에 외국 핸드볼의 장점을 융합,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 라스무센 감독은 2010년 폴란드 대표팀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는 헝가리 대표팀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2016년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폴란드 대표팀 시절에는 2015년 세계선수권 4강 성적을 냈다.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프레이타스 감독은 2005년 포르투갈 남자 주니어 대표팀 코치에 선임됐고,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남녀 대표팀에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여자세계선수권에 관계자가 동행, 감독 후보군에 대해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감독선임위원회를 구성, 남녀 각 10여명 이상의 지원자 중 최종 후보군을 추린 뒤 수차례 일대일 비대면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선임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외국인 지도자 선임은 기존 한국 핸드볼과 외국 핸드볼의 장점을 융합해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남녀대표팀 감독은 10일 입국,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거쳐 17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