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형마트업계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시식 재개 후 일주일(4월 25일~5월 1일) 동안 2주 전(의무휴업 고려) 대비 전체 매출이 7% 확대됐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마트 3사는 시식 품목에 따라 평균 두 자릿수 이상, 최대 230%까지 눈에 띄게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는 협력사 요청에 따라 냉동 만두와 물 냉면, 냉 우동, 크라비아, 비엔나 소시지, 닭 가슴살 시식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이마트도 2주 전(4월 11~17일) 대비 시식을 재개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 기간 시즌성 있는 냉면 매출이 45% 가량 늘었다. 냉동·냉장 가공 식품도 5~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수입 과일 페스티벌'(4월 21~27일) 시행과 맞물려 시식 재개로 수입 과일 전체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키위 매출은 230% 늘며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파인애플도 30% 이상 신장했다. 이외 시식을 재개한 국내산 돈육도 매출이 15% 가량 뛰었다.
롯데마트는 2주 전 대비 시식 재개 효과로 만두 30%, 계절 과일 25%, 수입육 40% 등 시식 품목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 특히 비빔면은 70% 늘었다.
업계는 "시식은 식품기업이 신제품 맛을 알리는 확실한 방식"이라며 "그동안 기업들이 시식이 재개되는 시점을 고대하며 신제품 출시를 미뤄온 이유"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식은 제품 판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마트 매출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업계는 이런 시식 재개로 식품사 잇단 신제품 출시와 이에 따른 매출 상승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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