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해외여행 재개에 면세업계 '활기'…각종 행사 진행

이아현 기자 2022-05-01 17:39:44
국내 면세점 내국인 매출 급증…신세계 86%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전세계 지역에 내려졌던 특별여행주의보가 2년여 만에 해제되면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세업계도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맞이에 한창이다. 

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뷰티 매장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에 나선다. 

이에 2년간 휴점 상태였던 전자·캐릭터·식품 매장을 다시 오픈한다. '뽀로로', '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와 함께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새롭게 매장을 구성한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새로 선보이는 유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구매금액별 추가 적립금 3종을 지급한다. 

롯데면세점은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손잡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의 애플리케이션(앱) 회원의 약 60%가 20~30세대인 점을 고려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공략을 위해 편의점 내수통관 면세품을 판매한다. 

이에 따라 오는 2일부터 세븐일레븐 앱 내 롯데면세점 내수통관 면세품 전용관에서 발리, 토리버리, 코치 등 6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신라면세점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S리워즈 100만 포인트(현금 120만원 상당)을 증정하는 경품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화장품 샘플, 에코백,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면세점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한편 2년 넘게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일부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한 3월 21일 이후 5주간의 매출을 이전 5주간과 비교한 결과, 신세계면세점은 해당 기간 내국인 매출이 86%나 증가했다. 롯데면세점도 같은 기간 약 50%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객 편의와 수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개편하고 매장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