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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前 수강생, 코치 김상욱에 흉기 휘둘러 체포

임승한 인턴기자 2022-04-21 17:26:34

[사진=김상욱 인스타그램 캡쳐 ]



[데일리동방] 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29)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남성 A(31)씨를 이날 오전 12시51분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2시47분에 강남구 신사동의 격투기 도장 '팀스턴건' 앞에서 자신의 코치인 김상욱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손목, 복부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김상욱은 방어로 제압을 했고 팔 7cm가 베이고 0.5cm 깊이로 복부가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은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고 2014년부터 약을 복용했지만 최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스파링을 빙자해 괴롭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상욱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분(가해자)과 그 분의 어머니에게 사과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욱은 심신을 추스린 후 2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AFC 19에 예정대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