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홈쇼핑 '루시', 셀럽으로서 보폭 넓혀..."영상 중심 활동 확대"

이호영 기자 2022-04-21 15:57:30
올핸 '광클절' 활동 계획 없어...30일까지 강남역 인근 대형 전광판에 디지털 아트 선봬

[사진=롯데홈쇼핑]

[데일리동방] 작년 롯데홈쇼핑 광클절엔 홍보 모델로 활동, 행사 관련 영상 220만 뷰 등으로 호응이 컸던 롯데홈쇼핑 '루시'는 올해 '광클절' 활동 계획은 없다.

다만 '루시'는 셀럽으로서 보폭을 넒히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영상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는 이색 명품 전시회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울 명동 타임워크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에 VVIP로 참석하며 셀럽으로서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전시엔 스웨덴 콜렉터 '매그너스 말름'이 수집한 약 200여점 루이비통 오리지널 트렁크, 공예품을 공개한다. 루즈벨트나 헤밍웨이 등 역사적 인물이 소유한 작품과 스토리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엔 국내 1호 뷰티 디렉터(한국패션협회 선정) '오민'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VVIP로 참석한 루시는 전시회장 내부와 다양한 작품을 관람했다. 아트 디렉터 '오민'과 만나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 사진도 찍었다. 이런 루시의 모습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 있다. 

이보다 앞서 루시는 '수퍼소닉 2' 영화 홍보에도 참여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는 강남역 인근 대형 전광판에 루시의 초고화질 디지털 아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 일환으로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개발됐다. 작년 2월 소셜미디어(SNS) 상 활동 개시 후 약 7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패션·식품·주얼리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루시는 실제 인간과 가까운 수준으로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올 1월엔 국내 ICT 기업과 '메타버스 원팀'을 구성, 최근엔 실감형 영상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와 협업해 3D 루시를 구현하기도 했다. 

앞으로 루시는 틱톡 등 영상 중심 SNS 신규 플랫폼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 부문장은 "루시는 앞으로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메타버스 아이콘으로서 루시의 영향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