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34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1.6%가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8.4%만 아직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상의는 조사결과 아직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시점은 2050년이 76.3%로 가장 많았고, 2050년 이전에 목표달성이 17.7%, 그리고 2060년이라는 응답은 6.0%였다.
목표는 세웠지만 아직 70%가 넘는 기업은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소중립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업체 가운데 47.4%는 아직 탄소중립 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탄소중립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투자 비용 부족'이 34.1%로 가장 많았고, '탈탄소 기술 등 감축 수단 부족'이 26.9%으로 두번째 그리고 '재생에너지 인프라 부족'이 15.3%였고, '정책 불확실성 및 불합리한 규제'가 14.2%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정부가 '탄소감축 투자 지원'(40.8%), '탄소감축 기술 연구개발 지원'(20.2%) 그리고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14.7%)과 '법제도 합리화'(13.9%)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녹영 대한상의 탄소중립센터장은 "해외 제조기업들은 저탄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 하에 대규모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주도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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