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업계는 코로나 장기화 속 신사업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와인 사업(롯데쇼핑)이나 미술 사업(신세계)뿐 아니라 건기식, 사료 등 관심이 증가하는 건강과 펫, 배달 사업 분야까지 다양하다.
SPC삼립(25일)은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수출입, 사료 제조·유통·수출입 추가하며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편의점 CU의 BGF리테일(29일)도 건강보조식품 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외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LPG·전기 충전소 포함) 건설·운영·임대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28일)는 계약 배달 판매업을 추가했다.
캐릭터 사업도 확대한다. 신세계푸드(28일)는 콘텐츠 제작 유통·판매업, 캐릭터 상품 제조 판매업 및 제3자 라이선싱 부여 등 사업 목적에 캐릭터 사업을 추가했다. 정용진 부회장 부캐(부 캐릭터) '제이릴라' 신사업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뷰티 양강은 성장세인 더마 화장품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뷰티 양강 아모레퍼시픽은 24일 주총에서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 소명을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로 정의한다며 경영 철학을 명문화, 전문을 신설하고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추가한다.
작년 9월 아모레퍼시픽이 코스메슈티컬(치료 기능 있는 화장품) 계열사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함에 따라 피합병 법인의 기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가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28일 주총에서 영문 상호를 손질한다. 기존 LG HOUSEHOLD & HEALTH CARE, LTD.를 LG H&H Co., Ltd.로 변경한다. 또 기존 의약품 등 관련 사업 목적에서 '의료용구'를 현행법 용어가 변경된 데 따라 '의료기기'로 바꾸고 '수입' 거래를 추가했다. 업계는 피지오겔 등 유통 경로 확장을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 사태 실적 돌파구,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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