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씨젠, 30분만에 코로나19 검사 가능한 진단시약 개발

이상훈 기자 2022-02-24 10:00:57
위드 코로나 이후 상시 현장 검사에 최적화…"신속항원검사 보다 효과적" 강조

[사진=씨젠]

[데일리동방] 씨젠이 30분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진단시약을 개발했다. 씨젠은 신제품 ‘Allplex™ SARS-CoV-2 fast MDx Assay’가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받았으며, 조만간 수출용 의료기기 등록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출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중 검사 시간이 가장 짧다. 그만큼 검사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씨젠의 기술력을 활용해 정확성도 확보했다. 위드 코로나로 현장 검사를 본격화할 경우,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제품은 검사를 대량으로 진행해도 피검사자가 늦어도 1시간 안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 또 씨젠의 자동화 검사 장비인 ‘AIOS(All in One System)’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일일이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에 이르는 모든 검사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현장 검사가 더욱 편리해진다.
 
제품 가격도 신속항원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해, 피검사자가 비용부담 없이 언제나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회사는 정확도 논란이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 시간이 줄어든 만큼 검사 용량은 대폭 늘어난다. 씨젠은 검사기관이 추가 장비나 투자 없이 검사 용량을 최대 5배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5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기관이 최대 25만건까지 검사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셈이어서, 코로나19 재확산 등 검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젠은 “현장 검사는 전문검사기관이 아니라, 공항, 학교, 사업장, 대규모 행사 시설 등 상시 검사가 필요한 곳에서 이뤄지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대량의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검사 비용도 개인이 부담할 경우를 대비해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이호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규모 현장 검사가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