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공공기관 ESG 공시확대…에너지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등 공개

이상훈 기자 2022-02-06 14:54:08
기재부, 공공기관 통합공시 기준 개정…"투명하고 정확한 공시위해 노력할 것"

[사진=알리오 홈페이지]

[데일리동방] 공공기관이 알리오 웹사이트를 통해 통합 공시하는 항목에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나 청렴도 평가 결과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항목을 대거 포함한다.
 
기획재정부는 ESG 관련 항목을 대거 추가하는 '공공기관의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을 개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공기관 통합공시는 각 기관이 임원 연봉, 이사회 회의록, 주요 사업, 손익계산서,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 환경보호 등 주요 경영공시 사항을 표준화된 형태로 공개하는 제도다.
 
환경 분야에서는 연간 에너지 사용량, 연간 폐기물 발생량, 연간 용수(물) 사용량, 환경법규 위반 현황, 저공해 자동차 보유·구매 현황 등 5개 항목을 추가했다. 이 중 환경법규 위반 현황은 수시 공개하며 나머지 항목은 연 1회 공개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인권경영, 동반성장 평가결과 등 3개 항목을 추가했다. 개인정보보호는 개인정보위원회의 진단 결과 내용을 공시하고, 인권경영은 기관의 인권경영체계 구축·이행 현황을 공시한다. 동반성장은 중소기업벤처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자체 감사부서 현황과 청렴도 평가결과 등 2개 항목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관 자체의 감사부서 설치·운영현황과 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도 공개한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유사 산업·공공기관과의 비교를 통해 환경보호 영역의 책임성을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 진단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의 동반성장 평가 결과, 기관의 인권경영체계 구축 및 이행 현황,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기관 자체 감사부서 설치 및 운영현황 등도 공시 항목에 포함했다.
 
기재부는 "공시는 공공기관에 대한 투자 판단과 평가의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을 촉진하는 핵심적 요소"라며 "국민이 원하는 공공기관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