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목돈 만들기...금리 높은 저축銀 '주목'

[데일리동방] 최근 '빚투(빚을 내 투자)'보다 0.1%포인트 금리를 더 주는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회초년생도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잘 굴릴 수 있는 적금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 청년 대상 목돈 만들기 좋은 상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청년희망적금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시중 이자에 더해 납입액의 최대 4%를 저축 장려금으로 지원하는 정책상품이다. 만기까지 납입하면 시중 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면 저축장려금으로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이자소득세나 농어촌특별세가 매겨지지 않는 비과세 상품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이달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비스는 11개 시중은행의 앱을 통해 제공되며, 가입 희망자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광주, 전북, 제주은행 등 11개 시중은행 중 1개 은행을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제도다. 월 10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월 30만원의 근로소득 장려금을 제공한다. 만기에 최대 144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대상은 만 19~34세 청년(기초생활 수급 및 차상위계층은 만 15세부터 39세) 중 △연간 근로 및 사업소득 600만원 초과~2400만원 이하 △중위소득 10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급 194만원 이하) △보유 재산 대도시 기준 3억5000만원, 중소도시 2억, 농어촌 거주자 1억7000만원 이하인 경우다. 올해 7월 중 신청 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청년 내일채움공제는 청년과 기업, 정부가 함께 일정 금액을 적립해 특정 기간(2년 이상) 근속한 청년에게 만기 공제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청년들은 금전적 지원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한편, 중소기업은 핵심 인력을 유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년 내일채움공제는 만 15세부터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일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다. 고용 보험 가입 이력이 없거나 최종학교 졸업 후 고용 보험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2년간 청년 300만원, 정부 600만원, 기업 300만원으로, 2년간 근속한 경우 만기 시 12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청년은 워크넷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직 채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저축은행 적금 상품
 
저축은행 적금 상품은 시중은행보다 목돈 만들기 유리한 부분이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면서 저축은행의 적금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의 최고 금리는 연 6%에 달한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2%와 우대금리 4%를 제공한다. 신용평점이 낮은 고객도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면 3%포인트 추가금리를 적용하고, 350점 초과 650점 이하는 2%포인트, 650점 초과 850점 이하 고객에게는 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또 웰컴저축은행 첫 고객인 경우 1%포인트를 추가 우대해준다.
 
연 최대 금리 5%대인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2030적금’도 있다. 기본금리 3.5%에 우대금리 1.5%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 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6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1%를 더해준다. 여기에 마케팅 서비스 안내에 동의하면 0.5%가 추가로 붙는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사회초년생은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도 있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퇴직연금 금리는 타 업권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입형태에 따라 최고 연 2.7%(IRP), 연 2.7%(DC), 연 2.92%(DB)를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크게 IRP, DC형, DB형으로 나뉜다. DB(확정급여형)는 회사가 직접 퇴직금 재원을 운용하고 근로자는 이에 관여할 수 없다. DC(확정기여형)은 근로자 본인이 직접 퇴직연금 운용 상품 변경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의 DC형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파는 곳은 애큐온 저축은행이다. 연 2.7%(36개월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DC형 근로자라면 일반 적금과 마찬가지로 매월 연봉의 적정 비율이 적립되는 퇴직금을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며 “퇴직연금도 일반 정기예금, 적금과 마찬가지로 목돈이 쌓여야 더 빨리 불어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