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리상승기, 2금융권 고금리 적금 속속 등장

이아현 기자 2022-01-10 17:39:11
예금 비중 확대 따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 한국은행이 이번 주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예·적금 금리가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본격 금리 인상기를 맞아 제2금융권에서도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한국은행이 이달 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가계의 자금운용 규모는 지난해 3분기 83조1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84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축성 예금은 증가 규모가 확대됐지만, 주식은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저축성 예금 증가액은 2020년 3분기 11조5000억원에서 2021년 3분기 19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4845조8000억원)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7%로 2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식투자는 26조1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20년 2분기(29조2000억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가계 전체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보다 0.3%P 소폭 낮아졌다.
 
최근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예금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달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본격 금리인상기를 맞아 2금융권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수신잔액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상호저축은행의 2021년 10월말 수신잔액은 95조76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20.1%나 증가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최대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파란 하늘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 금융상품으로 가입자 1명당 5000원의 환경기부금이 적립된다. 또 하나저축은행 모바일 앱 로그인 횟수와 마케팅 동의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월 최대 20만원 납입이 가능하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연 7%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크크크 777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크크크’ 전용 상품으로, ‘크크크 파킹통장 보통예금’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말일까지 매일 선착순 777명씩 2만4087명에게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2030적금’도 5%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기본 금리 3.5%를 제공하며, 우대 금리는 최고 연 1.5%포인트를 제공한다. 해당 은행 입출금계좌에서 ‘페퍼룰루적금 2030적금’ 계좌로 6회 이상 자동이체 시 1%포인트를 부여하고, 마케팅 서비스 안내에 동의하면 0.5%를 추가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