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보령제약, 세계 첫 '뿌리는 피나스테리드' 핀쥬베 국내판권 계약

이상훈 기자 2022-01-21 13:30:49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 목표

[사진=핀쥬베]

[데일리동방] 보령제약이 다국적 제약사 알미랄과 세계 최초 스프레이 제형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인 ‘핀쥬베’ 국내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핀쥬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핀쥬베는 지난 2020년 이탈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에서 출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케어토픽’이라는 제품명으로 발매했고, 11월에는 알미랄과 다국적 제약사인 히크마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을 목표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령제약과 알미랄은 오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피부과 의약품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알미랄에서 개발한 핀쥬베는 세계 최초 ‘뿌리는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이다.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했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하는 국소 치료 방식으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였다. 효능·효과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핀쥬베는 피부 친화성이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함유하고 있어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탈모 부위 도포 시 고깔 모양의 스프레이 전용 콘을 사용해 약물을 탈모 부위에 효율적으로 도포하며, 외부로 비산되는 것을 방지했다.
 
보령제약 Rx부문 정웅제 부문장은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