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대어로 입성하며 몸값을 불려온 카카오 계열 카카오페이가 임원진의 주식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모기업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것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류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이 챙긴 주식 차익만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류 대표가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물의를 빚는 것을 가리켜 "회사에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류 전 내정자의 블록딜(지분 대량 매도) 사태가 계속 문제 되고 있었는데도 선임을 강행해 온 지난 과정은 결국 카카오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중단)을 선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 계열사를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본사에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며 "지난 한 달간을 뒤돌아보면 위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노조 측은 이번 집단 블록딜 사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이달 4일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구성원에게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류 전 내정자는 구체적인 책임 이행방안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현재 노조 측 등이 파악한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은 작년 12월 10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후 44만993주에 달한다. 이들 임원은 1주당 5000원에 취득해 20만4017원에 매도, 모두 878억원의 차익을 봤다. 류 대표는 약 460억원을,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는 약 60억원을 각각 현금화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카카오 사내 게시판에 류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2000명 가까이 직원들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하고 포괄임금제로 연장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으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해왔다"며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고 강조했다.
1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류 대표가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물의를 빚는 것을 가리켜 "회사에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류 전 내정자의 블록딜(지분 대량 매도) 사태가 계속 문제 되고 있었는데도 선임을 강행해 온 지난 과정은 결국 카카오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중단)을 선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 계열사를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본사에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며 "지난 한 달간을 뒤돌아보면 위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노조 측은 이번 집단 블록딜 사태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이달 4일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구성원에게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류 전 내정자는 구체적인 책임 이행방안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현재 노조 측 등이 파악한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은 작년 12월 10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후 44만993주에 달한다. 이들 임원은 1주당 5000원에 취득해 20만4017원에 매도, 모두 878억원의 차익을 봤다. 류 대표는 약 460억원을,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는 약 60억원을 각각 현금화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카카오 사내 게시판에 류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2000명 가까이 직원들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하고 포괄임금제로 연장근로수당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으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해왔다"며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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