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코로나19가 발생하고 2년 간 보험사 직원 2700여명이 회사를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황 악화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 보험사가 조직효율화에 나선게 직원수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년 9개월 간 생명보험사의 임직원 수는 151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임직원 수는 120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 직원은 2만 5362명이었지만, 2020년 말 2만 5341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9월에는 2만 3852명으로 줄었다. 손해보험사 역시 2019년 말 3만 4314명이었지만 2020년 말 3만 3441명으로 줄었고 2021년 9월 3만 3112명으로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의 직원 총 2712명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업계는 보험사의 임직원 수 감소의 원인을 업황 부진에서 찾는다.코로나19 확산은 대면영업에 악영향을 줬고, 보험사의 매출성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비대면 영업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인력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는 게 업계의 생각이다.
내년에도 보험사 임직원 감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달 초 임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이 가운데 4분의 1인 250명이 퇴직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 역시 올해 상반기에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교보생명은 이달 입사 15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시행했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은 매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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