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일동제약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한다...日 제약사와 공동개발

이상훈 기자 2021-11-18 10:08:06
2·3상 승인 완료…내년 상반기 긴급 사용승인 허가 목표

[사진=일동제약-시오노기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

[데일리동방]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217622의 국내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시오노기는 일본 및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한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국내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까지 계획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개발된 물질로,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비임상에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변이에서 모두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양사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1878년 창립 이래 144년간,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항감염증과 중추신경계 장애 분야의 치료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는 세계 50위권 제약기업이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자회사가 있다.

시오노기가 개발한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독감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항생제 페트로자(Fetroja),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Crestor)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