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자금난을 호소하며 정부의 선제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버틸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업계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받기 위해 LCC들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올해 직접적인 금융 지원을 받은 LCC는 전무한 실정이다.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관련 실무협의를 금융당국과 진행 중이지만 지원규모와 금리는 물론 지원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기안기금을 신청하지도 못했다. 기안기금 신청 조건이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으로 제한돼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이같은 문턱을 낮추고자 하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도 정부는 신중모드를 견지하고 있어 녹록지 않다는 반응이다.
사정이 이렇자 LCC뿐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까지 금융당국에 지원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기안기금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39%에서 올해 2분기 1218%로 치솟았고, 다음달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자본 확충에 나선다 해도 재무 불안정성을 떨쳐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올해 3월 발표한 LCC 대상 2000억원 정책 금융 지원도 발표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실사 등을 거쳐 지원 시기와 규모를 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정부가 항공사에 금융 지원을 시행하면 특혜 시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CC가 유상증자 등에 나설 기회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계점에 달한 LCC를 구하기 위한 긴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실사 등 절차적 준비라도 해야 한다"며 "모두가 금융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받기 위해 LCC들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올해 직접적인 금융 지원을 받은 LCC는 전무한 실정이다.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관련 실무협의를 금융당국과 진행 중이지만 지원규모와 금리는 물론 지원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기안기금을 신청하지도 못했다. 기안기금 신청 조건이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으로 제한돼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이같은 문턱을 낮추고자 하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도 정부는 신중모드를 견지하고 있어 녹록지 않다는 반응이다.
사정이 이렇자 LCC뿐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까지 금융당국에 지원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기안기금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39%에서 올해 2분기 1218%로 치솟았고, 다음달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자본 확충에 나선다 해도 재무 불안정성을 떨쳐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올해 3월 발표한 LCC 대상 2000억원 정책 금융 지원도 발표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실사 등을 거쳐 지원 시기와 규모를 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정부가 항공사에 금융 지원을 시행하면 특혜 시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CC가 유상증자 등에 나설 기회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계점에 달한 LCC를 구하기 위한 긴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실사 등 절차적 준비라도 해야 한다"며 "모두가 금융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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