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1만원 환급" 비대면 음식배달앱 쿠폰 부활

신병근 기자 2021-08-29 14:28:47
정부, 추석 대목 앞둔 내달 재개 검토

자료사진.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데일리동방]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내수 진작을 위해 잠시 중단됐던 비대면 음식배달앱 쿠폰이 다시 지급될 예정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배달앱으로 2만원 이상 음식을 4번 주문한 소비자에게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비대면 외식쿠폰 지급이 재개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달 둘째 주쯤 시행될 전망으로, 정부는 다음달 넷째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명절 대목 소비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비대면 외식쿠폰을 1차로 지급했다. 당시 배달 주문 실적을 가진 소비자는 이번 2차 지급 때 합산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비대면 외식쿠폰 지급에 배정된 예산은 200억원 가량이다. 선착순으로 환급을 진행하며 예산 소진 때까지 지급이 진행된다.

혜택을 받으려면 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음식을 온라인 결제로 4번 주문해야 한다. 4번째 주문 시 이용 카드나 은행의 결제계좌로 1만원 캐시백을 받게 된다.

정부는 애초 올해 외식쿠폰 이외에도 체육·숙박·관광·영화·전시·휴가 지원·프로스포츠 관람·철도와 버스 등에서도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1차 백신 접종률이 50%에 이르면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이달 21일 1차 접종률은 이미 50% 선을 넘어섰다. 또 접종률이 70%에 이르면 숙박·관광·철도와 버스 쿠폰까지 발행해 모든 소비쿠폰을 가동하겠다는 것이 초안이다. 다만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해당 쿠폰 지급을 바로 재개하지 않고 시점을 재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부 활성화를 위해 9월 일정금액 이상 기부자에게 숙박쿠폰과 프로스포츠 관람권 등 소비쿠폰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며 "지급 시점은 방역 상황을 살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 외식쿠폰 혜택이 적용되는 배달앱은 혜택이 적용되는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위메프오, 배달특급, 쿠팡이츠, 페이코오더, 배달의 명수, 띵동, 먹깨비,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올거제, 딜리어스, 어디go, 일단시켜 등 1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