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승범 금통위원 곧 퇴임…26일 기준금리 결정 6인 체제로

신병근 기자 2021-08-17 14:41:28
금융위 청문회 27일…한은 "금통위 독립성 고려"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진=한은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열릴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금통위원을 제외한 6인 체제로 진행된다. 한은은 금통위의 독립성 등을 고려해 고 위원의 퇴임 절차를 이번 주 내 실행할 방침이다.

17일 한은 등에 따르면 이달 금통위 회의는 금융위원장 내정자 인사 청문회가 예정된 오는 27일 하루 전인 26일 열릴 예정이다. 7인 체제로 구성된 금통위는 고 위원 퇴임에 따라 이달은 6명 위원만 참석하며, 당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한은 측은 고 위원의 퇴임 절차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긴 것에 대해 금통위의 독립성, 금융위원장 내정자로서의 이해 상충 문제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상임위원 출신인 고 위원은 2016년 4월 21일 금통위원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4월 임기 3년으로 유임됐다.

금융위원장 내정에 따라 고 위원은 퇴임 이후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후임 위원 추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한은 총재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금통위원 선정과 관련, 촉박한 일정상 이번 금통위 회의 전까지 후임 인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은 측은 6인 체제 금통위 회의에 대해 "위원들 논의 결과에 따라 다수 의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