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중기유통센터 "BTS 캠페인, 인플루언서와 소상공인 잇는 디지털 징검다리 역할"

백승룡 기자 2021-03-30 06:01:00
 

[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

[데일리동방]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을 개선하고 디지털 판매망을 넓히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의 제품에 대한 소비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합니다."

김현성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브랜딩과 함께 소비자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러면 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소비문화 개선을 위한 'BTS' 캠페인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BTS'는 'Be The Somsumer'의 약자다.

소슈머(Sosumer)는 '소상공인+컨슈머(Consumer)' 또는 '소셜(Social)+컨슈머(Comsumer)' 라는 의미를 담았다. 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도출해낸 개념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번 BTS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이들은 바로 디지털경제시대의 핵심 플레이어인 인플루언서다. 

"생산·소비·유통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들이 인플루언서입니다. 이들은 디지컬경제산업의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소비 시장을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이들과 어떻게 네트워킹하고 이들의 영향력이 소상공인들에게 어떻게 미칠지,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인플루언서 분야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사)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일찍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주목하고, 이를 경제산업에 연계시키는 방안을 연구, 준비해왔다.

김 본부장은 BTS 캠페인과 관련,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영상 1분만 할애해 소상공인 제품 구매를 독려하거나 사회적 가치 소비를 위해 같은 값이면 소상공인 제품을 쓰자라는 '소셜슈머'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분짜리 광고는 웰메이드 형식부터 B급정서 등 원하는대로 저희가 만들어드릴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공공성과 공영성 의식이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네트워킹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중소기업유통센터 4층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가 오픈하는데 이 시점에서 맞춰 인플루언서를 초대해 포럼 형식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추진한다"면서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과 소상공인 간 '브릿지' 역할을 저희 센터가 맡고, 양자간 매칭을 통해서 소상공인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