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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코로나19 확진…옵티머스 제재심 연기?

김태환 기자 2021-03-16 17:19:51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사진=NH투자증권 제공]


[데일리동방]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환매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16일 “정영채 사장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NH투자증권은 밀접접촉차 및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임직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본사 전체를 대상으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코로나19 감염 증세는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 사장 본인이 코로나19 감염을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현재 보건당국 지침 따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당국도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채 사장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의 금융당국 제재심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표이사인 정 사장은 금융감독원부터 중징계인 직무정지를 사전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과 이달 4일 등 총 2차례에 걸쳐 열린 옵티머스 사태 관련 제재심에서는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금감원은 추후 다시 제재심을 열고 논의하기로 했고, 3차 제재심 개최는 25일이 유력했다. 정 사장은 지난 2차례의 제재심에 이어 3차 제재심에도 참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만, 정 사장이 반드시 제재심에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금감원은 정 사장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3차 제재심에 참석할 예정이던 NH투자증권 직원들의 확진 여부 등을 알아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이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대거 판매한 책임을 묻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피해 금액의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정 대표에게 중징계인 직무정지 3개월을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