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말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고객들과 공감을 통해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SSG랜더스 인수가 야구팬들에게 확실한 '스토리'를 심어주면서 제품 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세계는 적자가 누적된 소주 사업을 접고 수제맥주를 공동제작한다고 밝혔다. 브랜드명은 '렛츠 프레쉬 투데이'다. 와인 수입 유통 1위 업체인 신세계엘앤비(L&B)를 주축으로 실력 있는 해외 브루어리에서 제조해 국내에 유통하는 검토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가을부터 이마트, 이마트24 등 신세계 유통채널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야구장 내 편의점과 관중석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는 등 최근 인수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의 시너지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클럽하우스'에서 "스타벅스 문학 굿즈는 정해진 건 없지만 낼 생각이 있다"면서 추가적인 문학 굿즈 출시 가능성도 열어뒀다.
롯데자이언츠를 보유한 롯데는 백화점과 마트는 물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자이언츠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운동화, 의류 등 구단상품들을 모바일 생방송에서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지속적으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체험형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야구단과 신세계 유통사업 간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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