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의 돌연 사의로 그간 영업 정상화에 주력해 온 케이뱅크에 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업계 최초로 '언택트(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 등을 선보인 이문환표 신(新) 플랫폼 전략이 케이뱅크를 정상 궤도에 올린 듯 했으나, 취임 1년도 안 돼 이 행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고, 은행측은 정운기 부행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해 3월 케이뱅크의 2대 행장에 오르며 내년까지 2년간 임기가 예정돼 있었던 이 행장이 사임하자 케이뱅크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영업을 재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경영 악화 수준이 심각했다. 이후 이 행장의 취임과 함께 멈췄던 영업망이 활력을 되찼았고 케이뱅크는 비대면 대출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재기의 발판을 다져 왔다.
이 행장은 특히 KT가 케이뱅크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서 KT의 계열사인 BC카드를 대주주로 변경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고질적인 대주주 문제를 해결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의 케이뱅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 행장은 또 전직 BC카드 사장 재임 때부터 '디지털 전략'을 강조했고, 케이뱅크 수장에 올라서도 줄곧 플랫폼 사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최저 연 1.6%대 금리의 완전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로, 1차 예약 행사에서 1000명을 뽑는데 2만6000여명이 몰리는 등 비대면 대출 붐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예약자가 집계된 것을 두고 케이뱅크는 제공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고 비대면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점이 대중화된 언택트 문화에서 결정적 마케팅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노력은 매년 적자폭이 컸던 케이뱅크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순손실은 703억원으로, 전년의 742억원 보다 적자 규모를 40억원 가량 줄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도 꾸준한 대출 증가를 기록하며 여신 잔액을 3개월 만에 70% 가까이 늘린 것이 주효했다.
더욱이 이 행장은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대주주 문제로 막혔던 케이뱅크의 대출 영업을 복원했다. 은행측은 올 하반기에도 최대 40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유상증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실적 견인을 이끌었던 이 행장의 사임에 따라 케이뱅크는 후임 소방수 찾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해 차기 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후보자를 내정하면 가급적 이달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구상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 행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경영 공백이 없도록 곧바로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장 후보를 내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임시 주총을 열어 신임 은행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고, 은행측은 정운기 부행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해 3월 케이뱅크의 2대 행장에 오르며 내년까지 2년간 임기가 예정돼 있었던 이 행장이 사임하자 케이뱅크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영업을 재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경영 악화 수준이 심각했다. 이후 이 행장의 취임과 함께 멈췄던 영업망이 활력을 되찼았고 케이뱅크는 비대면 대출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재기의 발판을 다져 왔다.
이 행장은 특히 KT가 케이뱅크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서 KT의 계열사인 BC카드를 대주주로 변경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고질적인 대주주 문제를 해결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의 케이뱅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 행장은 또 전직 BC카드 사장 재임 때부터 '디지털 전략'을 강조했고, 케이뱅크 수장에 올라서도 줄곧 플랫폼 사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최저 연 1.6%대 금리의 완전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로, 1차 예약 행사에서 1000명을 뽑는데 2만6000여명이 몰리는 등 비대면 대출 붐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예약자가 집계된 것을 두고 케이뱅크는 제공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고 비대면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점이 대중화된 언택트 문화에서 결정적 마케팅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노력은 매년 적자폭이 컸던 케이뱅크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순손실은 703억원으로, 전년의 742억원 보다 적자 규모를 40억원 가량 줄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도 꾸준한 대출 증가를 기록하며 여신 잔액을 3개월 만에 70% 가까이 늘린 것이 주효했다.
더욱이 이 행장은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대주주 문제로 막혔던 케이뱅크의 대출 영업을 복원했다. 은행측은 올 하반기에도 최대 40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유상증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실적 견인을 이끌었던 이 행장의 사임에 따라 케이뱅크는 후임 소방수 찾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해 차기 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후보자를 내정하면 가급적 이달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구상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 행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경영 공백이 없도록 곧바로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장 후보를 내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임시 주총을 열어 신임 은행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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