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은 이마트가 수산물을 매입해 고객에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판로를 확보해주고, 해양수산부가 할인 금액을 유통업체에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민관협력 어가 돕기 상생모델이다.
이마트는 지난 8월부터 해양수산부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를 돕기 위해 수산 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8월 1차 행사에 참돔, 바다장어, 생우럭, 민어, 삼치 등 7가지 수산물을 행사해 43억원어치 물량을 판매했다. 9월 2차 행사에는 고등어, 오징어, 광어, 참굴비 등 30여가지 수산물 110억원어치 물량을 판매했다.
이번 수산대전의 대표품목은 전어다. 올 가을 풍어로 공급량이 크게 늘었으나 축제 취소 등으로 판로가 막혀 가격이 폭락한 전어 소비 촉진에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 여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바다장어 소비 촉진 이벤트를 벌인 데 이은 두번째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다.
이마트는 이 기간 전어 1마리를 480원(신세계 회원 가격)이라는 초특가에 판매한다. 준비한 전어 물량은 25톤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주간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10월 1주차 전어 가격은 1kg에 5400원으로 전년 동기 가격 1만7700원 대비 70% 가량 하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어는 가을이 제철인데, 올해는 각종 축제가 취소되며 판로가 막히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판로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식 수요 감소로 음식점으로의 납품 물량이 줄어든 갈치, 전복, 새우, 꽃게도 할인 판매한다.
제주 생은갈치는 특대(510g 내외) 1마리 8800원, 대(280g 내외) 3400원, 중(220g 내외) 2600원에 선보인다. 활전복은 특 5마리/대 7마리/중 9마리를 각각 1만3600원에, 국산 생새우는 100g당 1960원에, 햇 꽃게는 100g당 1480원에 판매한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어가를 돕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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