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1년 연속 전세계 공대생 취업 선호도 1위 '구글'...삼성전자 9위

이혜지 기자 2020-10-04 14:00:26
삼성전자 한 계단 밀려나...아마존 10위권 밖에서 4위로 껑충

전세계 공대생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1위는 구글로 10년 넘게 1위를 지켜냈다. [표=유니버섬]

[데일리동방] 구글이 전세계 공대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순위 1위 자리를 10년 넘게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9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한계단 밀려났다.

4일 글로벌 HR(인적자원) 컨설팅 업체 유니버섬은 최근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로 전세계 공대생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가 미국 구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글은 11년 연속 선두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 3위 애플, 4위 BMW그룹, 5위 아마존, 6위 인텔, 7위 IBM, 8위 지멘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12개 국가의 공학·정보기술(IT)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12만64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9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위였지만 올해 한 계단 밀려났다. 2016년 9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까지 계속 10위권을 지켰다. 2017년에 10위, 2018년 9위, 지난해 8위로 순위가 올랐다가 올해는 한 계단 떨어졌다.

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꼽은 선호 기업 1위 역시 구글이었다. 2위는 애플,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아마존, 5위는 딜로이트였다.

삼성전자는 경영학 전공 학생 10만88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43위에 선정됐다. 경영학 전공 부문에서는 순위가 지난해(41위) 보다 2계단 하락했다.

유니버섬은 "글로벌 혁신 기술을 이끄는 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회계·금융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경영학 전공 부문에서 2위였던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이 올해 7위, 3위였던 세계 1위의 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는 8위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경영학 전공 부문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아마존이 올해 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아마존은 공학·IT 전공 부문에서는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했다.

올해 경영학 부문 2위인 애플과 3위 마이크로소프트도 작년보다 각각 3계단, 5계단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인공으로 평가됐다.

유니버섬은 "학생들은 '높은 미래 수입'과 '고용 안정성'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같은 현상을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