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장중 4% 넘게 치솟으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각각 5분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 52분 26초부터 코스피시장에 5분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으며, 이후 11시 2분 54초에는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05% 상승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124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일곱 번이며, 이 중 매수 사이드카는 세 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날이 여섯 번째이며, 이 가운데 매수 사이드카는 역시 세 번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 이후 증시가 급반등한 무렵인 지난 3월 24일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스피·코스닥은 전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전날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76% 내린 2030.82로 마감했다. 낙폭은 증시가 공포에 휩싸였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그러나 미 연준이 전날(현지시간) 경기 부양책으로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그간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만 매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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