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하나금융, 지주사 최초 맞손…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병근 기자 2020-05-25 15:29:28
"경쟁 보다 협력으로 네트워크 문제 해결" 합심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각 그룹 공동제공]

[데일리동방] 국내 금융지주사 사상 최초로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두 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그룹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투자 부문에서 특정지역 쏠림과 국외 네트워크 현지화 작업 정체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자는 뜻을 모은 것이다.

두 그룹은 MOU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경쟁보다 보완·협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합의했고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 기회 발굴 및 추진 △각국 규제·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해외 공동 투자·해외 네트워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그룹 간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협약을 통해 신한과 하나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양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