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현재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수주액은 총 130억달러(약 16조원) 규모다. 해외 21개국에서 167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8개국 26개로 약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지만 쌍용건설은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인지도 활용해 안정적인 수주 이어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로열아틀란티스호텔,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두바이 안다즈호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현재 입찰을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도 총 30건 넘어 해외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연이은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 2016년 86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600억원까지 올랐다. 이는 법정관리 이전 기록했던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쌍용건설은 해외시장에서의 활발한 행보 뿐 만 아니라 그간 소극적이던 국내 주택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 높은 국내 주택사업 비중을 높이며 몸집을 더욱 늘려가겠다는 심산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6~2018년 3년 동안 전체 주택 공급물량이 1600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주택부문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 말 주택브랜드를 ‘더 플래티넘’으로 리뉴얼한 후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도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대부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2월 서울 중구에서 오피스텔 ‘쌍용더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 576실을 평균 경쟁률 4.2대 1, 최고 경쟁률 91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3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공급에 나선 ‘쌍용더플래티넘 오목천역’ 408가구 역시 평균 경쟁률 16.64대 1, 최고 경쟁률 31.83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조정지역 해제 이후 분양열기가 뜨거워진 부산에서 분양한 ‘쌍용더플래티넘 해운대’도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경쟁률이 226.45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쌍용건설은 전국에서 55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워크아웃 졸업 이후 매출액 부분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동지역에서 연이은 프로젝트 수행으로 인지도를 쌓은 결과 수주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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